초량 밀면 / 밀면 만두

날씨도 화장하고 밀면을 먹으러 가려다 이왕이면 유명한 집을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곳이 있는데 너무 멀어서 그래도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보았습니다.

도착하니 사진의 유리창에 살짝 반사되어 보이듯이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그래도 테이블 회전이 너무 빨라서 금방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앉자마자 육수를 준비해 줍니다.

고기 육수입니다. 따뜻하니 간도 좋고 향도 좋습니다.

주문한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만두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만두에 나오는 듯한 오이채와 단무지.

특이하게 중국집에서 나오는 양념 오이채를 줍니다.

밀면을 위한 무채.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만두가 정말 맛있습니다.

육즙이 안에 차있는 것도 그렇고 맛도 향도 좋습니다.

방금쪄낸 것이라 온도감도 좋습니다.

잡내없이 온전한 만두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여지껏 먹어본 만두중 손에 꼽을수 있습니다.

양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밀면을 포기 하더라도 만두를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약간 단맛이 도는 느낌이지만, 저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비빔밀면 대자.

물밀면 대자.

담아낸 모양새부터 입맛을 엄청 자극합니다.

회전이 빠르다 보니 모든 재료는 신선하고 면은 탱글탱글 합니다.

고기와 계란을 걷어내고

가위로 대충만 잘라서

식초와 겨자를 더해 줍니다.

맛있게 비벼졌습니다.

양념장이 면에 착착 감겨 붙습니다.

새빨간 빛깔에 비해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물밀면도 아주 맛깔스런 모양으로 나옵니다.

대충만 잘라서 비벼봅니다.

약간 한약재의 맛이 나는 스타일의 육수 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하고 맛이 좋습니다.

어떤 곳에가면 차가운 고기인데도 잡내가 날때 있습니다.

이곳은 아주 잘 삶아내서 잡내도 없고 식감도 좋습니다.

양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대자로 모두 시켜 보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보통으로 시키고 만두를 곁들이면 아~주 배불리 먹을수 있을 듯 합니다.

오래된 가게인지 체인점인지 모르겠지만,

노하우가 대단한 곳입니다.

끊임없이 손님들이 줄을 서고, 또 금방 자리하고,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는 정석을 보여주는 곳입니다.